동부증권은 17일 호남석유에 대해 가치주에서 성장주로의 재인식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0만2000원을 제시했다.
동부증권 박영훈 애널리스트는 "최근 EG가격이 2005년 4월 이후 처음으로 톤당 1000달러를 넘는 강세를 보여 3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 애널리스트는 "호남석유가 100%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롯데대산과의 합병은 긍정적인 모멘텀"이라며 "현재도 100% 자회사이기 때문에 LG화학-LG석유화학 합병과 같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자본금이 늘지 않는 상황에서 매출액과 현금영업이익(EBITDA)이 늘어나는 점은 밸류에이션을 상향시킬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4분기 정기보수가 부담요인이긴 하지만 2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영업실적은 장기적인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며 "2009년까지 NCC 시황이 호조를 보일 전망이기에 호남석유와 같은 NCC 업체의 이익 개선 레버리지는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내년부터는 PC, MMA, 카타르 진출 등의 신규사업이 본격화돼 성장주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실적 개선과 더불어 계열사인 케이피케미칼, 롯데대산, 롯데건설 등의 가치를 고려할 때 호남석유는 매우 저평가된 주식"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