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가 하지정맥류에 걸릴 확률이 높다?

입력 2016-08-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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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갑작스럽게 발생한 하지정맥류 증상으로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적지 않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이 늘어나서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보이는 질환으로, 임신 및 출산과 연관이 있다.

임신을 하면 혈액량이 증가하고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라는 성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정맥 내부의 판막이 망가질 수 있는 위험이 크다. 이때 임산부의 혈관이 과도하게 늘어나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며 하지정맥류가 생길 수 있다.

다리의 통증, 저림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하지정맥류 초기증상임을 유추할 수 있다. 간혹 압박스타킹 착용만으로도 하지정맥류를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해 치료 적기를 놓쳐 병을 키우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는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게 발견 즉시 수술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수술을 하기 힘든 임산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담소유병원 하지정맥류 클리닉 최병서원장은 “임산부에게 하지정맥류가 나타난 경우에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기, 발목운동, 압박 스타킹 착용 등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비수술적 방법으로 관리하는 게 좋다”며, “다리 불편감이 있다면 외과전문의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출산 후에도 이전과 증상이 같거나 심하게 나타난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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