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방직·명문제약·경인양행도 3000% 넘어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도화엔지니어링처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00% 이상 증가한 종목들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7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6년 상반기 결산실적을 보면 도화엔지니어링은 상반기 52억5600만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전년 대비 3529.1% 증가해 영업이익 증가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도화엔지니어링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수주 실적 덕분이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993억 원 규모의 건설엔지니어링 수주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 1∼6월에도 1834억 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해 업계 수위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수주 효과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가시화되면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큰 것이다.
도화엔지니어링에 이어서는 동일방직이 전년 대비 3285.9% 증가한 13억4200만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영업이익 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동일방직은 작년 상반기 실적에 대한 기저효과로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밖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명문제약(3169.36%), 경인양행(3014.42%) 등의 종목이 3000%가 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고, 이월드(2476.83%), 조광피혁(2262.34%), 인팩(1981.30%), 진도(1651.96%), JW홀딩스(1649.10%), 한라(1262.55%), 한올바이오파마(1025.02%) 등이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