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닥 지수는 77.85포인트 하락한 689.07포인트로 마감해 나흘째 하락하며 700선이 여지없이 무너졌다.
기관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세를 나타내며 낙폭을 키웠다.
기관은 390억원 순매수를 보였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0억원, 263억원 순매도 했다.
특히 이날은 증시 사상 두번째로 코스닥 지수가 전거래일대비 10% 이상 하락한 채 1분간 지속돼 서브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락할 때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로, 코스피 지수나 코스닥 지수가 전날 대비 10% 이상 하락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모든 주식거래를 20분 간 중단시킨 뒤 이후 10분 간 호가 접수를 받아 단일가 처리한 뒤 접속매매를 재개하는 것을 말한다.
전 업종이 하락했고, 키움증권과 주성엔지니어링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또한 NHN과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서울반도체, 메가스터디, 하나투어, 동서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태웅이 하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중소형 컨테이너 제조업체인 대선조선이 가격제한폭까지 밀려나는 등 코스닥 시장에서도 조선 관련주들이 낙폭이 컸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9종목을 포함해서 42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293종목을 포함해 937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