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자살예방 캠페인 ‘괜찮니?’ 추진 ... 주변인 관심 표현으로 자살예방 취지

입력 2016-08-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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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자살예방을 위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괜찮니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복지부 산하 중앙심리부검센터의 2015년 심리부검 결과에 따르면 자살 사망자의 93.4%가 자살 전 경고 신호를 보냈으나, 유가족의 81.0%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가족이나 친구, 이웃, 동료 등 주변인의 관심과 도움이 자살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괜찮니 캠페인’은 주변인에게 관심을 표현함으로써 서로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자살예방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손글씨 엽서를 통해 마음을 전하는 우체통 캠페인, 안부인사를 전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는 에어키스(AirKiss) 캠페인, 자살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긍정적 반향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전국 릴레이 괜찮니 플래시몹 등으로 진행된다.

우체통 캠페인은 관심을 표현하고 싶어도 쑥스러워서 미처 말을 건네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손 글씨 엽서를 통해 관심을 표현하는 것이다.

액션 릴레이 에어키스 캠페인은 영상으로 인사를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에어키스로 애정과 관심을 표현하는 액션릴레이다. 누구나 안부를 전하는 에어키스 영상을 촬영해 자신의 SNS에 업로드 함으로써 참여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손봉호 기아대책 이사장, 강지원 변호사와 스포츠 지도자인 이랜드FC 최태욱 감독 등이 동참했다.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는 괜찮니 플래시몹은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거리나 광장, 기차역에서 시민 참여로 이뤄지는 집단행동으로 자살을 상징하는 퍼포먼스에 이어 서로에게 희망을 북돋우는 노래와 댄스로 구성된다. 플래시몹에 사용되는 음악인 ‘괜찮니, 괜찮아? SONG’은 V.O.S 박지헌, 탤런트 임성언 등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제작했다.

괜찮니 캠페인은 19일 열리는 ‘괜찮니.com’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여기에서는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등 SNS와 연계한 괜찮니 엽서쓰기에 참여하거나 에어키스 캠페인 동영상을 업로드 할 수 있다.

재능기부로 괜찮니 캠페인 기획을 담당한 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자살 문제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부족한 것이 자살 문제가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장 중요한 원인인 것 같다”며 “직접적으로 자살을 언급하지 않고 ‘괜찮니?’라는 친근한 인사말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접근하기로 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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