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골프]김세영, 첫날 ‘장타쇼’에서 주타누간에 1타차 공동 2위

입력 2016-08-18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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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사진=LPGA
한국여자선수들이 116년만에 부활한 올림픽 골프 첫날 경기에서 호조를 보였다.

한조를 이룬 김세영(23·미래에셋)과 장타자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예상대로 박빙의 승부였다. 김세영이 주타누간과의 샷 대결에서 일단 졌다. 그런데 1타차다. 올 시즌 4승으로 상승세를 타고있는 주타누간은 장기인 장타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올림픽 무대를 선점했다.

김세영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첫날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5언더파 66타를 쳐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장타싸움에서 결고 뒤지지 않았다.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주타누간은 장타자답게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쳐 1타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손가락부상으로 한동안 고전을 면치못한 박인비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 골라냈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를 시작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9위에 올랐고, 양희영(27·PNS창호)은 버디 2개, 보기도 4개로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39위에 그쳤다.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19·캘러웨이)는 2언더파 69타로 호주대표 이민지와 함께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리디아 고는 14번 홀(파3)까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 받으며 이븐파로 고전하다가 15번 홀(파4)에서 ‘천금의 샷 이글’을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미국대표 렉시 톰슨은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세영과 한조를 이룬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장타에 주눅이 들은 탓인지 1언더파 70타로 공동 19위에 머물렀다.

이틀째 경기는 양희영이 18일 오후 8시41분, 김세영은 오후 9시03분, 전인지는 오후 9시47분에 각각 1번 홀에서 티오프를 시작한다. 박인비는 오후 10시58분에 2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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