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태용호 北 주영국 부대사 한국 입국… 정부서 신변 보호 중

입력 2016-08-1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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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국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던 태용호(55)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가족과 함께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탈북 외교관 태용호 공사를 정부서 신변을 보호 중"이라며 "태 공사는 부인, 자녀와 함께 입국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어 "태 공사는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현학봉 대사에 이어 서열 2위에 해당한다"며 "지금까지 탈북한 북한 외교관 중에서 최고위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태 공사는 북한 김정은 체제에 염증을 느끼고 탈북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 공사는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선전담당으로 영국 외교가에서는 유럽통으로 평가받는 북한 외무성의 고위 외교관이다. 태 공사가 귀순을 결심한 데는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제재 이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의 활동이 급격히 위축된 상황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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