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亞 최초 '복합운송서비스' 도입

입력 2007-08-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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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에서 별도 하역ㆍ통관 생략 공항으로 직송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아시아 최초로 한국과 중국 사이의 '복합운송시스템(RFS)'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RFS'란 다른 지역 공항의 화물을 트럭으로 공항까지 운반, 항공기로 환적한 후 최종목적지까지 수송하는 트럭~항공기 연계 복합운송서비스를 말하는 것으로, 이번 시스템 도입은 연간 20% 가량의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 항공화물을 유치하기 위해 도입됐다.

아시아나항공은 "RFS는 아시아나항공과 인천공항공사, 건설교통부, 그리고 화물운송 대리점인 'PAX GLOBAL CARGO'가 지난 2006년 2월부터 1년 넘게 준비한 새로운 개념의 항공화물운송 서비스"라며 "이를 통해 향후 중국발 환적 화물을 인천공항으로 유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는 이러한 RFS를 활용한 AMX(Asiana Multimodal Express)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16일(목)에 칭다오발 화물을 미주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으로 첫 서비스를 개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AMX의 실시에 따라 칭다오 공항에서 화물을 탑재한 트럭이 페리를 이용해 서해를 건너 인천공항까지 직접 운송된다"며 "육상과 해운이 복합된 운송조건이지만 항공운송과 동일한 절차에 따라 화물의 수송이 가능해짐에 따라 향후 중국발 환적물동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주안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건교부와 인천공항공사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AMX를 실시하게 됐다"며 "이번 신상품은 항공기를 통한 환승화물 보다는 경제적이면서도 기존의 해운-항공 연계 화물보다는 신뢰감있는 연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이어 "앞으로 급변하는 한-중간 물류시장에서 새로운 물류흐름을 선점, 기존 시장에 새로운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AMX 상품의 한~중간 운송을 전담할 협력사인 화물대리점 PAX GLOBAL CARGO의 김종욱 사장은 "한-중간의 RFS 운송 시스템이 항구에서 하역 및 통관, 재작업 등 여러 단계를 거치며 낭비됐던 시간을 약 7시간 정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한-중간의 트럭 일괄 수송으로 한중 물류 통합의 기초를 마련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AMX를 통해 연간 2000톤 규모의 화물을 유치, 5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AMX를 칭다오발 미주 및 유럽행 화물에만 적용하지 않고 향후에는 페리가 운항하는 웨이하이, 톈진, 다롄 등 동북 3성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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