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국내 게임업계 대표들이 올 상반기 10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올 상반기 급여 6억500만 원, 상여 12억 원, 기타 근로소득 700만 원 등으로 총 18억1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회사 측은 “사업 연도가 매년 4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운영되고 있어 단기 성과 인센티브를 임원 보수 지급 기준 및 보상위원회 결의에 따라 결정한다”며 “지난해 법인 재무, 전략 과제 달성도 평가에 반영했고, 글로벌 차원의 신규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 송병준 대표도 올 상반기 11억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컴투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송 대표는 상반기 급여 6억 원, 상여 5억 원을 받았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대폭 증가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메이드를 이끄는 박관호 이사회 의장은 15억8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5억9900만 원, 상여 9억9000만 원 등이다. 위메이드 측은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열혈전기’가 중국에서 성공하며 지난해 3분기 이후 모바일 사업 부문의 해외 누적매출이 증가한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