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미국 자동차 소재 기업 컨티넨털스트럭처럴플라스틱스(CSP) 매각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국내 업체 중 CSP 본입찰 경쟁에는 LG하우시스와 한화케미칼만 참여하게 됐다.
16일 LG화학은 “LG하우시스와 공동으로 CSP 예비입찰에 참여하고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지만 검토 결과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LG화학은 기존 사업과 CSP의 사업 연관성이 적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LG하우시스는 9일(현지시간) LG화학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CSP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다. 한화케미칼의 자회사 한화첨단소재도 같은 날 CSP 매각 본입찰에 참여, CSP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독일 바스프, 일본 미쓰비씨 등도 CSP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9년 설립된 CSP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완성차 업체들에 탄소섬유, 경량 복합소재, 자동차 패널 등을 납품하는 업체로 지난해 5억5000만 달러(약 65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