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60% "면접 불참 경험 있다"

입력 2007-08-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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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중 3번 불참... '묻지마 지원'이 원인

구직난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구직자 10명 중 6명은 면접통보를 받고도 불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15일 "구직자 1392명을 대상으로 '면접 불참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8%가 면접 통보를 받고도 불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구직자들의 면접불참률은 평균 26.8%로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 10번 중에 3번은 불참한 셈이다.

인크루트는 "이들이 면접에 불참한 이유는 처음부터 입사할 마음이 없이 지원했거나, 회사나 업무에 대해 잘 모르면서 일단 넣고 보자는 식으로 지원한 '묻지마 지원'이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면접에 불참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들은 '지원회사에 입사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38.3%)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다른 기업에 이미 합격했거나 면접시간과 겹쳐서(24.1%) ▲맡게 될 직무나 업무가 원하는 방향과 달라서(11.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경험을 쌓기 위해 지원했기 때문(6.4%) ▲다니고 있는 회사 일 때문에 혹은 근무시간 중이어서(4.6%) ▲면접에 지원해도 합격할 자신이 없어서(4.3%) ▲거리가 너무 멀어 출퇴근이 힘들 것 같아서(2.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면접에 불참하면서 일부 구직자들은 이를 기업에 알리지 않고 일방적으로 '면접 펑크'를 내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특별한 이유 없이 면접에 불참하는 것은 신뢰성과 성실성을 잃을 수도 있는 중요한 문제"라면서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직간접적 손실과 상처를 남기기 때문에 묻지마 지원은 정말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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