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로즈, 12언더파 금메달 눈앞...스텐손에 1타차 단독선두

▲버바 왓슨. 사진=PGA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진흙 퍼팅을 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골프에 출전한 세계골프랭킹 6위 왓슨은 7일(한국시간) 3라운드 경기 14번홀(파3). 1온 시켜 9m 짜리 버디 퍼팅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첫 퍼팅이 2m 도 나가지 않았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첫 퍼팅을 앞두고 볼이 진흙이 묻어 있었던 것. 왓슨은 이를 알고 볼을 스트로크하려던 순간에 멈추려다 그냥 친 볼이 가다가 말은 것. 왓슨은 파도 놓쳐 보기를 범했다.
경기를 마치고 왓슨은 “벌이나 발레인줄 알고 그냥 친 것이 사고였다”며 “이런 실수로 유명해 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웃었다. 그는 “이는 올림픽 역사의 전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일하게 4명이 출전한 미국은 왓슨이 가장 좋은 성적인 6언더파 207타로 4위로 껑충 뛰었다.
첫날 홀인원을 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쳐 단독선두에 나서 금메달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