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골프]장타자 버바 왓슨, “메달 따러 온 거 맞아?”...3R 진흙 퍼팅 사고

입력 2016-08-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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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로즈, 12언더파 금메달 눈앞...스텐손에 1타차 단독선두

▲버바 왓슨. 사진=PGA
‘메달 욕심이 없는 건지, 성의가 없는 건지.’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진흙 퍼팅을 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골프에 출전한 세계골프랭킹 6위 왓슨은 7일(한국시간) 3라운드 경기 14번홀(파3). 1온 시켜 9m 짜리 버디 퍼팅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첫 퍼팅이 2m 도 나가지 않았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첫 퍼팅을 앞두고 볼이 진흙이 묻어 있었던 것. 왓슨은 이를 알고 볼을 스트로크하려던 순간에 멈추려다 그냥 친 볼이 가다가 말은 것. 왓슨은 파도 놓쳐 보기를 범했다.

경기를 마치고 왓슨은 “벌이나 발레인줄 알고 그냥 친 것이 사고였다”며 “이런 실수로 유명해 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웃었다. 그는 “이는 올림픽 역사의 전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일하게 4명이 출전한 미국은 왓슨이 가장 좋은 성적인 6언더파 207타로 4위로 껑충 뛰었다.

첫날 홀인원을 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쳐 단독선두에 나서 금메달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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