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FTA 체결로 지적재산권이 강화되고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용산전자단지협동조합이 불법소프트웨어 추방을 선언하고 나섰다.
협동조합은 오는 9월 30일까지 ‘용산전자단지 불법소프트웨어추방 캠페인’을 추진하고, 캠페인의 일환으로 ‘클린센터’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용산전자단지협동조합은 14일 용산 터미널전자상가 1층에서 불법소프트웨어추방 자정결의대회를 열고, 피켓 및 현수막, 홍보물을 통해 7000여 입주 상인의 동참을 적극 호소하는 등 불법소프트웨어 자정활동을 위한 대대적인 계몽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용산전자단지에서 구입한 조립PC에 설치된 소프트웨어어 대해 구매자가 불법소프트웨어임을 클린센터로 신고하면, 일정요건에 맞는지 확인하여 정품으로 교환하여 주고, 해당 판매상은 계몽교육을 받고 소프트웨어의 시장가격만큼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신고자는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과 판매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세금계산서, 거래명세표 등을 클린센터에 가지고 가서 접수하면 일정요건에 맞는지 간단한 확인절차를 거친 후 정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용산전자단지협동조합이 주최, 주관하며,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용산구청, 컴퓨터프로그램보호위원회가 후원,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글과 컴퓨터, 안철수연구소, 한국어도비시스템즈, 세중나모, 오토데스크코리아 등이 협찬한다.
용산전자단지협동조합 이덕훈 이사장은 “한미FTA 체결로 인해 지적재산권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용산 전자단지도 과거의 지속적인 관행에서 벗어나지 않고서는 더 이상 생존하기 어렵다는 것이 단지 조합원들이 공통된 인식”이라며 “우리가 먼저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 근절을 위한 자정활동에 앞장서 용산 전자단지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