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국제사회 제재 국면 속 ‘자력갱생’ 메시지 전달

입력 2016-08-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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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화학연합기업소 시찰…“믿을 건 오직 자기 힘 뿐” 강조

(사진=뉴시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현지시찰에서 ‘자력갱생’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지난 1월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연이은 미사일 도발 이후 국제사회가 강력한 대북제재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내부결속을 다지기 위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순천화학연합기업소를 시찰한 자리에서 “우리가 잘살고 강성해지기를 바라지 않는 제국주의자들의 비열한 고립압살책동이 더욱 악랄해지고 있는 오늘 우리가 믿을 것은 오직 자기 힘밖에 없으며 누구도 우리를 도와주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자기 힘을 믿으면 만 리도 지척이고 남의 힘을 믿으면 지척도 만 리라고 자력갱생의 혁명 정신을 발휘해야 최악의 조건에서도 최상의 성과를 이룩할 수 있고 우리 혁명이 힘차게 전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덧붙였다.

이번 현지지도에는 박봉주 내각 총리와 리무영 내각 부총리 겸 화학공업상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공장 내 아크릴산 합성ㆍ정류 공정과 수성칠감 생산공정, 유성칠감 생산공정 등을 둘러보고 만족감을 표시했고 근로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우리의 힘과 기술로 제작한 아크릴계 칠감 생산공정들에서 쏟아지는 칠감들과 테라코템의 질이 세계적 수준”이라고 한 뒤 “화학공업은 나라의 경제적 자립성을 강화하고 인민생활을 향상시키는 데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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