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지표 불안으로 혼조세…나스닥 최고치 경신ㆍ다우 0.20%↓

입력 2016-08-1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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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으나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05포인트(0.20%) 하락한 1만8576.47에, S&P500지수는 1.74포인트(0.08%) 내린 2184.0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비해 나스닥지수는 4.50포인트(0.09%) 오른 5232.90를 기록, 전날에 이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일 3대 지수가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호조세를 보였으나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에 못미치면서 혼조세로 반전됐다.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한 달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 당초 기대치에 못미치면서 소비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되살아났다. 또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한 달 전보다 0.4% 하락, 3개월 간 지속됐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림에 따라 적정 물가상승세 유지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도 가라앉았다.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끝나감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의 정책에 집중되면서 새로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지수에 바로 반영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S&P500 기업 가운데 에너지업종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주가가 0.7% 올랐고 소비재 업종도 0.3% 상승했다. 이에 비해 원자재업종은 1.2%, 산업재와 금융업종은 0.2% 넘게 하락했다. 합병과 관련, 유럽연합(EU) 당국의 강도높은 반독점 조사에 직면한 다우케미칼과 듀폰의 주가는 각각 2.4% 및 1.9% 하락했다. 철강회사인 뉴코와 알코아의 주가는 2.4% 이상 떨어졌다.

금융업종의 주가도 기준금리 인상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뱅크세어스와 키코프의 주가는 0.9% 이상 떨어졌고 와이어하우저의 주가는 1.9% 떨어지면서 월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에너지업종에서는 엑슨모빌이 1.3%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고 마라톤오일과 사우스웨스턴 에너지도 2% 이상의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나스닥에서는 야후의 주가가 4.1%나 상승, 1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나스닥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을 뒷받침했고 알리바바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실적이 예고되면서 5.6%나 올라 최고치를 기록했고 보험사인 시그나와 앤썸은 합병과 관련한 반독점문제가 해결될 조짐을 보이면서 각각 5.3% 및 1.6% 상승했다. JC페니의 주가도 구조조정에 큰 진전을 보임에 따라 6.1%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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