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27일 선물시장 제도·시스템 단일화 시행

증권선물거래소(KRX)는 14일 선물시장 참가자들의 거래편의와 시장 효율성 제고를 위해 현재 선물시장에서 이원화돼 운영되고 있는 제도와 시스템을 단일화해 오는 2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KRX 관계자는 "3개 거래소를 통합한 KRX 출범 이후에도 선물시장 제도 및 시스템은 기존의 코스피200 등 선물제도와 국채 등 선물제도로 분리돼 운영되고 있어 전산비용 중복투자 및 투자자 불편을 초래했다"며 "제도·시스템 단일화는 투자자 친숙도를 높이고 회원사의 업무편의 제고 및 비용측면에서 절감 효과를 고려, 코스피200 등 제도로 통합하되 국채·통화 등의 고유특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시스템 통합이 주식과 외환 등 자산별로 결합된 파생상품 통합 포트폴리오를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원운용 효율성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선물시장 진입장벽을 자본시장통합법에 맞춰 철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주현 현대증권 연구원도 "양적인 측면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선물시장이 질적인 측면에서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KRX는 선물시장 제도단일화 시행에 앞서 투자자들의 거래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거래제도 변경사항에 대한 설명회를 오는 20일 오후 4시 KRX 서울사옥 본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KRX는 이번 설명회에서 투자자들의 선물거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소상현 동양증권 과장이 '국채선물 투자전략'을,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이 '주가지수2000시대! 주가지수 선물·옵션 투자전략'의 선물시장투자전략 강의도 함께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제도단일화 시행에 맞춰 투자자들의 선물시장 증거금제도에 대한 이해를 위해 선물거래주문 및 보유 포지션에 대한 증거금을 투자자가 직접 산출할 수 있도록 KRX가 개발한 PC기반 증거금교육프로그램(PC COMS)을 투자자설명회 당일 무료로 배포하며, 변경된 선물시장 제도를 반영한 '선물시장 거래제도의 이해' 책자도 함께 배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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