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ㆍ유가하락에 수출입물가 석달만에 동반 하락

입력 2016-08-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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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및 국제 유가 하락에 수출입물가가 3개월만에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6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78.80로 6월(80.60)보다 2.2% 하락했다. 지난 4월 2.9% 감소한데 이어 석달만의 하락세다.

▲한국은행

상품별로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이 각각 1.8%, 2.2% 내렸다.

공산품 중에서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8.5%로 크게 떨어졌고, 일반기계와 수송장비도 각각 2.4%, 2.3% 하락했다. 반면 제1차금속제품은 전달과 변화가 없었다.

정귀연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이달은 환율과 유가가 동반 하락하며 수출입 물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유가 하락은 석탄 및 석유제품에, 환율은 수송장비 감소에 기인한 바가 컸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14.09원으로 6월(1170.50원)에 비해 2.3% 내렸다. 전달 두바이유의 배럴당 월평균 가격 역시 46.30달러로 전달대비 8.1%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도 전월대비 0.7% 내린 75.85를 기록하며 석달만에 떨어졌다.

원재료는 지난달에 비해 4.3% 내렸다. 특히 광산품은 4.6% 떨어졌고, 농림수산품은 3.3% 하락했다.

중간재는 전달에 비해 2.5% 떨어졌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이 7.4%로 하락폭이 컸다. 일반기계와 전기 및 전자기기도 각각 2.4%, 2.3% 내렸다.

정 과장은 “수입물가 감소 역시 유가 하락에 기인했다”며 “원유가가 떨어지면서 광산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 수입지수도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환율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고, 수입물가는 0.7% 하락하면서 올 1월 -4.0% 이후 6개월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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