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머 폴크스바겐 대표 "현 상황에 죄송…검찰 조사 협조"

입력 2016-08-11 10:09수정 2016-08-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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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9시 52분경 요하네스 타머(61)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신태현 기자)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요하네스 타머(61)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대표가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타머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46분경 아우디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동 검찰 청사에 나타났다. 타머 대표는 “인증서 조작을 지시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선 현 상황에 정말 죄송하고, 최선을 다해 검찰 조사에 충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답했다. “독일 본사와 다 협의된 거 아니냐”는 질문에는 “우선 검찰과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할 말이 있는지 묻자 “지금은 없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타머 대표를 상대로 배출가스ㆍ연비 시험성적서 조작과 소프트웨어 교체를 지시한 적이 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독일 본사의 개입 여부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타머 대표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골프 1.4TSI 소프트웨어를 몰래 바꿔 불법으로 인증을 받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인증시험에서 불합격하자 별도 허가 없이 전자제어장치(ECU)를 두 번이나 바꿔 차량 인증을 받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타머 대표는 또 배출가스ㆍ연비 시험성적서 등을 조작해 차량을 판매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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