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 “미국發 서브프라임 사태 큰 우려 없다”

입력 2007-08-1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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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부위원장, “현재는 안정을 찾아가는 단계”

윤용로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은 14일 “우리 금융회사들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에 대한 투자도 적고, 이익규모 등을 볼 때 국내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부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윤 부위원장은 “우리 금융회사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에 투자한 금액은 은행이 6억달러, 보험이 2억5000만달러 등 8억5000만달러에 불과하다”며 “투자금액이 적고 대체로 우량채권에 투자했기 때문에 금융시장의 규모 등을 감안할 때 큰 걱정이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윤 부위원장은 그러나 “세계적인 유동성 과잉문제로 전이가 되면 국제금융시장의 경색이 오면 전반적으로 위기가 올 수 있어 걱정이 된다”고 전제하면서 “하지만 과거 유동성 과잉이 안정화되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금융위기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현 단계에서는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며 “다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 대비할 부분은 준비하고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윤 부위원장은 또 서브프라임으로 인한 국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부위원장은 “우리는 담보인정비율(LTV) 등 부동산 규제를 강도 높게 시행해 왔다”며 “담보가액의 50%만 대출해주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이며 부동산 가격도 하향안정 추세에 큰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 부위원장은 “정부에서 합동점검반을 만들어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며 “지난 3일간 유럽과 미국의 중앙은행은 자금을 투입했으며, 우리도 자금경색의 우려가 생길 경우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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