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30대 그룹이 2010년부터 지난달까지 성사시킨 국내외 인수합병(M&A)은 272건, 액수는 4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업경영 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0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6년 7개월간 조사한 ‘30대 그룹 국내외 M&A 현황’에 따르면 금액 기준으로 롯데가 9조7000억 원의 M&A를 성사시켜 규모로 1위를 기록했다. 롯데는 2010년 이후 말레이시아 석유화학업체 타이탄, 하이마트, 삼성정밀화학 등 28개 기업을 인수했다. 이어 현대자동차(5조5419억 원·4개사), 포스코(4조8999억 원·10개사), SK그룹(4조4657억 원·18개사), 한화그룹(3조5733억 원ㆍ11개사) 등의 순이었다.
건수 기준으로는 CJ그룹이 42개사(3조2822억원)를 인수해 가장 공격적이었다. 롯데그룹(28개사), LG그룹(25개사)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