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신용평가사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는 서울특별시의 예산유연성 및 예산성과 개선과 우발채무 감소를 반영해 자체신용도(stand-alone credit profile)를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등급 조정은 S&P가 지난 8일 대한민국 정부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S&P는 "서울특별시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을 ‘AA’로 상향 조정했고,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라며 "서울시의 ‘A-1+’ 단기 발행자 신용등급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적 등급전망은 서울시가 향후 2년 동안 극히 우수한 수준의 유동성을 유지하고 신중한 재무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는 당 사의 견해를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S&P는 한국의 제도기반이 발전적이고 균형잡혀 있으며 서울시 신용등급에 중립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다. 또한 서울시가 극히 우수한(exceptional)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S&P에 따르면, 서울시의 평균 잉여현금과 유동성 자산은 서울시가 향후 12개월 동안 상환해야 하는 부채의 145% 이상으로 추산된다.
S&P는 "서울시의 우수한 자체 유동성은 세입과 관련된 불확실성에 대처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