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에 2018년까지 자율주행자동차 실험도시가 구축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자율주행차 안전성평가기술 및 테스트베드 연구개발(R&D) 사업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R&D 사업에는 2019년 말까지 총 연구비 180여억 원이 투입된다.
공동연구기관은 교통안전공단(주관), 현대모비스, 서울대 등 8개 기관이다. 위탁연구기관은 미국 버지니아대가 맡는다.
연구과제는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부분과, 안전하게 자율주행 실험을 진행하기 위해 실제 도로환경을 본뜬 실험도시를 구축하는 부분 2가지다.
실험도시의 경우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65만평, 경기도 화성) 내 구축된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시험로 환경을 기반으로 실도로·시가지 상황을 반영해 자율주행 실험이 가능하도록 구축할 계획이다.
실험도시는 상황을 연구자가 통제하기 어려운 실제도로환경과 달리 특정한 조건을 설정하고 반복재현시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각종 사고위험 상황 등 연구자가 필요한 상황을 안전하게 재현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국토부는 2020년까지가 목표인 레벨3 상용화에 필수적인 자동차전용도로 구간을 내년 상반기까지 우선 구축한다. 레벨3는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 등 제한된 조건에서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하나 시스템 요청 시 운전자의 대응이 필요한 수준이다.
도심부 등 기타도로는 2018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단계적 구축을 통해 사용 가능한 부분은 구축 중에도 바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