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10일부터 사흘 연속 파업 돌입

입력 2016-08-0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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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는 10일부터 사흘 연속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매일 1조와 2조 근무자가 4시간씩 부분 파업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10일 오전 6시50분 출근하는 1조 근무자 1만5000여 명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 출근하는 근무자는 오후 8시 20분부터 다음날 오전 0시 30분까지 각각 4시간씩 파업한다. 11일과 12일에도 같은 방법으로 부분 파업한다.

노조는 오는 16일에는 올해 임금협상에 집중하기 위해 정상 근무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노사협상 결과를 본 뒤 17일 이후 다시 투쟁 계획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노사는 노조의 파업과 별개로 10일 오후 2시부터 임금협상도 재개한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19일~22일 나흘 연속 부분 파업에 이어 27일에도 부분파업 했다. 이 기간 생산 차질은 1만1699대, 2500억 원 규모에 이른다고 회사측은 추산했다.

이번 파업은 휴가 후 회사를 압박하기 위해 추가 부분 파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7.2% 15만205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일반·연구직 조합원(8000여 명)의 승진 거부권, 해고자 복직, 통상임금 확대와 조합원 고용안정대책위원회 구성, 주간 연속 2교대제에 따른 임금 보전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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