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그룹 주력 계열사 이수화학이 1분기 흑자전환 이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이수화학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4%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27억 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개선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3997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공급과잉 해소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이수화학은 세탁세제 원재료로 사용되고 있는 알킬벤젠의 수급 개선으로 인한 수익성 향상이 2015년 이후 지속돼 오면서, 화학사업 부문 영업이익이 2013년 2분기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 자회사 이수건설과 이수앱지스도 연결실적의 개선에 가담했다.
이수화학의 건설사업부문인 자회사 이수건설은 지난해 달성한 최대 규모의 수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 중에 있다. K-IFRS 연결기준 이수화학의 건설사업부문 1분기 영업이익 44억 원에 이어, 올해 2분기에도 약 7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수건설은 지난 해 약 6400억 원의 신규수주에 이어 올 해 7월 말 기준 약 3700억 원의 누적수주를 달성했다. 바이오사업부문 이수앱지스 역시 분기 영업이익 기준 첫 흑자전환을 기록하며 연결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알킬벤젠 사업의 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연결회사들의 영향으로 저평가되어 왔지만, 연결회사들의 점진적인 정상화와 함께 안정적인 실적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본업의 업황 회복세는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올해 모든 연결회사의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