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만 판다”… 한정판 상품 ‘불티’

입력 2016-08-08 10:23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오리온 편의점 전용 2개들이 패키지‘초코파이情’, ‘초코파이情 바나나’, ‘후레쉬베리’, ‘카스타드’ 제품.
▲ CU에서 출시한 1ℓ 미네랄 워터.
▲ 편의점에서만 13만 개 한정 판매되고 있는‘프링글스 콘소메’.

불황 속에도 편의점이 나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내놓은 편의점 전용상품이 인기다.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성향과 1인가구 생활패턴을 분석한 맞춤형 상품이 틈새시장을 넘어 타깃 마케팅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8일 오리온에 따르면 편의점 전용 2개들이 패키지 제품으로 내놓은 ‘초코파이情’, ‘초코파이情 바나나’, ‘후레쉬베리’, ‘카스타드’ 등이 출시 7주 만에 누적 판매량 110만 개를 돌파했다. 20~30대 젊은 직장인과 학생들 사이에서 간편하게 아침을 대신하거나 피곤한 오후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게 인기 요인이라고 오리온 측은 분석했다. 커피, 우유 등 음료와도 잘 어울려 특히 여성들의 티타임 디저트 간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젊은 층 소비자를 타깃으로 편의점에서만 한정판 맛을 선보인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도 인기다. 편의점에서만 13만 개 한정 판매되고 있는 ‘프링글스 콘소메’는 입소문을 타고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프링글스 관계자는 “편의점 전용 제품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는 젊은 층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신제품을 접하고 구매하는 채널이 편의점이기 때문”이라며 “이에 식음료 업계가 차별화된 편의점 전용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편의점 이용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을 자주 찾는 1인 가구를 위해 생수도 용량이 다양화됐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정수기보다 생수를 구매하는 1인 가구가 많다는 것에 착안, 1ℓ짜리 생수를 내놨다. 기존 2ℓ짜리는 무겁고 작은 냉장고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500㎖와 2ℓ의 중간 사이즈인 1ℓ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출시 첫 해인 지난해 전체 생수 매출의 3.8%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5.0%까지 늘어났다. 7월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55.8%에 달한다. CU는 1인 가구가 선호하는 과일맛 탄산수 등도 용량을 조정해 선보일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