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개막식 시청률 미국서 ‘뚝’ 떨어져

입력 2016-08-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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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개막식 시청률이 뚝 떨어지면서 미국의 독점중계 방송사인 NBC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NBC방송은 리우올림픽 개막식 시청률이 17.2%에 그쳐 지난 런던올림픽 개막식 때의 23.0%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TV를 시청하는 미국의 전 가구가 1억6400만에 달하기 때문에 시청 감소 가구는 950만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이번 리우올림픽 개막식은 오후 7시30분 프라임 타임에 방송돼 기록적인 시청률이 기대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시청률 감소는 충격적이다.

NBC방송은 5년전 모회사인 컴캐스트를 통해 올림픽 중계권을 44억 달러에 확보했고 2032년까지 올림픽을 독점 방송하는 조건으로 77억500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하는 계약을 지난 2014년 체결했다. 이에 따라 NBC는 2년마다 10억 달러의 중계료를 지급하고 있으며 런던올림픽 중계를 통해서는 1억2000 달러의 이익을 올렸다.

이번 올림픽 개막식 시청률 하락으로 NBC방송은 17일간의 올림픽 중계방송을 통해 12억 달러의 광고료를 지불한 광고주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경쟁사인 CBS방송을 따라 잡겠다는 계획에 큰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NBC는 프라임타임 시청자가 평균 761만 명으로 968만 명을 확보하고 있는 CBS에 이어 미국 방송사 중 2위인 것으로 닐슨은 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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