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와 교황청이 중국 천주교회 주교 임명방안에 합의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 천주교회를 대표하는 존 통 추기경은 주간 교구지인 쿵카오포(公敎報)에 최근 게재한 기고문에서 중국 정부와 교황청이 서로 수용할 만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 추기경은 새로운 주교 선임방식에 대한 합의가 언제 이루어질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천주교회에 이롭지 못한 조약을 수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 1951년 바티칸 교황청과 단교를 한 이후 정부가 지원하는 협회를 통해 성직자를 임명하고 주교를 선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