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입점 비리' 전직 임원·브로커 구속

입력 2016-08-0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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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기자 holjjak@)

롯데백화점 입점 청탁 명목으로 10억 원대 금품을 챙긴 전직 임원과 브로커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배임수재 혐의로 롯데백화점 전 이사 권모(55) 씨와 브로커 조모(47) 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권 씨 등은 2009년 하반기 백화점 입점 희망업체들로부터 입점 청탁을 받고 10억여 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구속된 권 씨를 상대로 이들이 챙긴 금품이 윗선으로도 전달됐는지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비리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이사장은 지난달 26일 롯데면세점 입점 명목으로 35억여 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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