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건설과 현대건설 등 한국기업들이 23조원대 이라크 아르빌 재건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성원건설과 현대건설 등 국내 13개 기업의 컨소시엄 형태로 구성한 코리꾸르디 코리아는 지난달 쿠르드 자치정부의 초청으로 이라크 아르빌을 방문, 수력댐과 고속도로·주택단지 등 23조원 규모의 재건사업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르면 터키 국경 인근 자코에서 아르빌 간 182㎞ 구간 고속도로(1조8200억원)건설과 아르빌 시내 5000가구 규모의 고급형 주택(1조원) 건설, 수력댐 5개(개당 최소 4조 이상) 건설 등 3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총 23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재건사업은 각 사업군별로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8개월 이내 본계약을 체결한 뒤 연말부터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건설 이외에도 상·하수도와 발전소 등 기관시설과 대학 증축, 기숙사 신축 사업 등 9개 사업에 대한 MOU 체결도 최종 사인만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쿠르드지역 최대 기업체인 신자리 그룹이 개설한 현지 법인인 코리꾸르디와 한국의 코리꾸르디 코리아가 사업 발주·시행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