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제금융 불안 적극 대응할 것"

입력 2007-08-1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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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및 미연준의 유동성공급에 신속 대응 방침

한국은행은 10일 최근 서브프라임 부실 관련 불안한 국제금융시장에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임을 밝혔다.

한은의 이같은 방침 표명은 최근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불안해진 국제금융시장에 유동성공급을 위한 잇따른 조치를 취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배경에는 지난 9일 BNP파리바 자산운용이 서브프라임 관련 부실로 산하 3개 펀드의 환매를 중단하자 유럽과 미국의 익일물금리가 급등한 게 시발점이 됐다.

또한 리보(LIBOR;런던 은행간 금리)도 전일대비 51bp 급등한 5.86%를 나타내고 EONIA(금융기관간 익일만기 대출금리)도 전일대비 22bp 상승한 4.31%로 ECB의 목표금리 4%를 크게 상회했기 때문이다.

이같이 단기시장금리가 목표금리를 크게 상회함에 따라 ECB와 연준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방침이다.

ECB는 장중 1일물 RP매입을 통해 948억유로(1306억달러)의 단기자금을 목표금리인 4%로 공급했다.

또한 미연준은 1일물과 14일물 RP매입을 통해 각각 120억달러를 1일물과 14일물 모두 5.19%로 공급한 바 있다.

한은은 "이번 조치는 금리타겟팅을 채택하고 있는 중앙은행이 일상적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단기시장금리를 목표수준으로 조절하려는 것으로 특정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긴급 자금 대출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한은도 금융시장을 예의주시하면서 콜금리가 급변동할 경우 RP 매입 등의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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