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부총리, "대북 송전은 어렵다"

입력 2007-08-0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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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서 中 부상... 8월 말 제주도 영어타운 발표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이번 2차 남북정산회담에서 북한에 송전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이 날 오찬간담회에서 "남북간의 전력 사이클이 맞이 않아 남한의 전기가 공급되면 북측의 산업시설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송전문제는 어려울 것"이라며 "북측에 공장이 더 들어서면 물이 더 필요하게 되므로 송수문제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1차 정상회담에서 민간대표도 15명 정도 참석했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규모로 알고 있지만 구성비까지 유사한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와 관련해 권 부총리는 "우리나라에 직접적 영향은 없다"며 "우리에게 오는 충격이 글로벌 경제를 거치는 간접 영향은 있어도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서비스업 발전방안에 대해 "제주도 영어타운 발표는 예정대로 8월 말에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골프장 문제는 보유세 등을 포함해 여러가지로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이와 함께 최근 참석했던 APEC 재무장관 회의와 관련, "마지막 날 프레스 데이에서 중국에 질문이 집중되는 등 국제사회에서 중국이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임상규 농림부 장관 내정에 대해 "농업은 예산이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임장관이 적임자"라며 "한미 FTA 보완대책이 전부 다 예산 문제인데 임 장관은 농업 예산 구석구석을 다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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