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국가 중심 한도 증액…신흥시장 개척 뒷받침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역대 최장 19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중인 수출을 증가세로 돌려놓기 위해 하반기 지난해보다10조 원 가까이 늘어난 95조 원 규모의 무역금융 지원에 나선다.
무역보험공사는 2일 올해 하반기 95조2000억 원을 포함해 올해 총 168조7000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지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85조6000억 원)보다 9조6000억 원 늘어난 액수다. 올 한해 전체로는 작년(168조1000억 원) 보다 지원액이 0.4% 증가했다.
지원금은 신흥시장 개척,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 강화,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 강화 등 수출확대 효과가 큰 핵심과제를 추진하는 데 쓰인다.
구체적으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신용 5∼7등급 고위험 국가의 기존 수입자 한도를 일괄적으로 늘리고 한시적으로 신규거래를 특별지원해 신흥시장 개척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우량 발주처와는 사전 금융협력 약정을 맺어 우리 기업이 메가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국제개발은행(MDB)과 협조융자를 통해 우리 기업의 저개발국 프로젝트 공략도 돕기로 했다. 수출 초보인 중소중견기업을 위해선 맞춤형 상품지원으로 수출 동력을 유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