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이수진 대표 “내년까지 프랜차이즈 1만 객실 확보… 특급호텔 넘겠다”

입력 2016-08-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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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야놀자 대표가 2일 강남 테헤란로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야놀자)

“내년 안에 야놀자 프랜차이즈 1만 객실을 확보해 국내 특급호텔 보유 객실을 뛰어넘겠다.”

이수진<사진> 야놀자 대표가 호텔 프랜차이즈 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 5000개 수준의 객실을 1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려 대표 숙박 프랜차이즈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2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야놀자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유수 브랜드와 국내 특급호텔 브랜드를 뛰어넘는 생활실속형 숙박 프랜차이즈 시장을 열겠다”면서 “숙박 시장에서 즐거운 변화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야놀자 프랜차이즈는 야놀자가 만든 국내 최초 중소형 숙박 프랜차이즈다. 2011년 8월 중소형 숙박 브랜드 '호텔야자'를 론칭한 이후 실속형 소형 숙박 브랜드 '얌'과 관광호텔급 브랜드 'H에비뉴'를 추가해 총 3개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최근엔 숙박 가맹사업 5년 만에 전국 100호 점을 돌파했다.

이 대표는 "야놀자는 국내 여가레저문화 활성화와 방한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시대를 맞아 중소형 숙박 시장을 대표하는 숙박 프랜차이즈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개별자유여행객(FIT) 고객에 최적화 된 중국어 서비스를 연내 오픈하고 현지 마케팅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놀자 프랜차이즈는 지난 5년간 누적 30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해 중소형 숙박 5000개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까지 1만 객실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당면 목표다. 그는 "1만 객실 확보를 통해 숙박 온ㆍ오프라인연계(O2O) 업계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1만 객실을 보유하게 되면 중소형 숙박업소의 양지화 변신과 함께 기술 측면에서도 생활 실속형 숙박공간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뢰도 향상을 위해 중소형 숙박업소의 '러브호텔' 이미지도 개선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성인용품 비품과 성인방송 채널을 기본에서 제외하고, 주차장 가림막도 없앨 계획이다.

이 대표는 "고객들 사이에서 모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서 주로 거론되는 게 성인용품 비치 여부, 폐쇄적인 주차장 등이었다"면서 "겉으로 보이는 것들을 없애야 기존의 음성적인 이미지도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경쟁 브랜드인 '여기어때'도 올 하반기 호텔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면서 향후 야놀자와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시장 확대 측면에서는 환영하지만, 경쟁사가 그동안 쌓은 야놀자의 노하우와 경쟁력을 단숨에 따라 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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