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롯데그룹 경영비리 전반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장선욱(58) 롯데면세점 대표를 조사했다. 장 대표는 2014~2015년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대홍기획 대표를 지냈다.
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조재빈)는 지난달 31일 장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장 대표를 상대로 그룹 자금 흐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최종원(59) 전 대홍기획 대표를 불러 10억원 대 비자금 조성과 리베이트 수수 혐의를 조사한 바 있다.
대홍기획은 롯데정보통신, 롯데피에스넷 등과 함께 롯데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일감을 몰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5일 롯데그룹의 광고계열사인 대홍기획의 자회사 1곳과 거래업체 2곳을 압수수색했다. 구속기소된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대홍기획 지분 27%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31일 롯데케미칼로부터 국세청 로비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세무사 김모 씨를 긴급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씨는 돈을 받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롯데케미칼의 270억 원대 법인세 부당환급 사건과 관련해 허수영(65) 롯데케미칼 사장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