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녀 결혼 안하는 이유 들어보니...그런거였어?

입력 2016-07-31 16:50

하유미 기자 jscs50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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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이상 미혼남녀가 경제적 문제, 눈높이 등의 이유로 결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가 30~44세 미혼남녀 839명(남성 446명, 여성 3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5년도 전국 출산력'에 따르면 남성은 결혼하지 않은 이유로 '소득이 낮아서(10.9%)', '집이 마련되지 않아(8.3%)', '결혼 생활 비용 부담이 커서(7.9%)', '고용상태가 불안해서(5.7%)', '결혼 비용이 마련되지 않아(4.4%)', '실업상태여서(4.2%)' 등 41.4%가 경제적 문제를 꼽았다. 특히 30~34세 남성이 경제적 이유로 결혼하지 않았다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어 '본인의 기대치에 맞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17.2%)',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어(8.6%)', '결혼에 적당한 시기를 놓쳐서(7.1%)', '결혼할 생각이 없어서(6.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은 '본인의 기대치에 맞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32.5%)'를 결혼하지 않은 이유로 꼽았다.

이어 '결혼할 생각이 없어서(11.0%)', '결혼보다 내가 하는 일에 더 충실해지고 싶어서(9.2%)', '결혼 생활과 직장일 동시 수행 곤란(7.7%)', '결혼에 적당한 시기를 놓쳐서(6.5%)',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어서(5.0%)', '상대방에 구속되기 싫어서(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문제를 결혼하지 않은 이유로 꼽은 비율은 11.2%로 남성들보다 낮았다. 또 대도시에 거주하는 여성의 경우 결혼보다 본인의 일에 충실해지고 싶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