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안전하다"했지만...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날 6차례 멈춰

입력 2016-07-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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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운행에 들어간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 첫날부터 6차례나 운행이 중단됐다.

인천시는 인천지하철 2호선의 개통 첫날인 이달 30일 단전, 통신장애 등으로 6차례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고 31일 밝혔다.

첫 번째는 오전 10시30분부터 48분까지 서구청역-인천가좌역 5.1km 구간 6개 정거장에 전력 공급이 끊겨 상하행선 양방향 전동차 운행이 18분간 중단됐다.

이어 오후 1시38분부터 58분까지는 석남역에서 열차의 전기를 공급하는 출력이 부족해 양방향 열차가 멈췄으며 오후 5시56분에도 석남역에서 출력 이상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7시11분에는 검암역에서 신호장치 이상으로 열차가 13분간 운행되지 않았으며 오후 8시18분에도 검암역에서 신호장치 이상으로 열차가 서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개통 이틀전인 지난 28일 인천지하철 2호선이 안전하다며 운행 승인을 내 줬지만 첫날부터 6차례나 운행이 중단됐다.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운행 첫날 승객은 총 10만5639명으로 예측치 10만8000명의 97.5%를 기록했다. 다른 지역 도시철도 개통일 승객이 예측치의 평균 41.7%인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성적이지만 안전 문제에서는 승겍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내달 1일 평일 첫 운행에 나선다. 출근시간에 매우 혼잡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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