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사드배치지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성주지역의 농민들의 절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은 31일 논평에서 “한국농협경영인 협회소속 성주군 농민들이 사드배치지역으로 지목된 성주포대 앞 지역에서 참외밭을 갈아엎고 있다”며 “사드 때문에 시들어 말라 죽거나, 항거하다 죽으나 마찬가지라는 심정으로 ‘사드배치반대’구호를 외치는 농민들의 절규를 청와대는 듣고는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고 대변인은 “사드가 배치되지도 않고, 배치된다는 설만으로 올여름 성주 참외가격이 작년대비 30%이상 낮게 책정되고 있다고 한다”며 “사드배치로 인한 지역경제의 마이너스효과가 성주참외만 해당되겠는가”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사드배치가 성주로 결정된 이후 지난 15일간 성주지역경제는 거의 마비되었다는 소식이 있다”며 “거시 경제적으로도 대외 수출국 1위인 중국과의 경제관계는 또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경제와 외교, 군사와 평화, 안보 등의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사드문제는 국민적 합의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에서 이 문제를 풀어 가는 것이 해답임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