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 부회장 가석방 출소… "당분간 휴식 취할 계획"

입력 2016-07-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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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 부회장(사진제공=SK그룹)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29일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최 부회장은 형기 3년 6개월 가운데 3개월을 남기고 가석방 대상에 포함됐다.

이날 오전 10시께 강원 강릉시 강릉교도소에서 출소한 최 부회장은 취재진들에게 “경제가 매우 어려운데 일자리 창출과 경제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 복귀 계획에 대해서는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최 부회장은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차남으로 최태원 회장의 친동생이다. 최 부회장은 최태원 회장과 SK그룹 계열사의 펀드 출자금 465억 원을 횡령해 선물옵션 투자에 사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4년 2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형을 받았다.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지난 20일 회의를 열어 최 부회장의 형 집행률이 92%를 넘었고 모범적인 수형 생활을 해 온 점 등을 고려해 가석방 대상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최 부회장의 출소하면서 그의 경영 복귀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가 구속수감 되기 전 대표이사를 맡았던 SK E&S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최 부회장은 사면 복권이 되지 않아 당장 경영에는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 부회장이 가석방에만 머무를 경우 회사경영을 법적으로 책임지는 등기임원으로 일정기간 이름을 올릴 수 없어 당장의 경영복귀가 어렵기 때문에 다음 달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될지 여부가 중요하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부회장의 경영 복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당분간 심신을 추스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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