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베트남 호치민을 여행하고 돌아온 J씨(41ㆍ여)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J씨는 베트남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임신부는 아니라고 질병관리본부가 설명했다.
J씨는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을 여행하고, 15일 귀국했다. 이후 19일부터 관절통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25일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을 방문해 보건당국에 신고됐다.
검사 결과 J씨의 소변과 혈액에서 지카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타나 29일 오후 5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의 공동 역학조사 결과 현재 J씨의 상태는 양호하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입국시 동행자 등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추가 전파 방지를 위해 모기감시와 방제작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모기물림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과, 임신부의 경우 출산 시까지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연기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