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7월 31일 밀턴 프리드먼…자유주의 신봉한 미 경제학자

입력 2016-07-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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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미래설계연구원 연구위원

밀턴 프리드먼(1912.7.31~2006.11.16)은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신봉하는 미국 경제학자다. 그의 자유주의 경제학을 놓고 긍정론과 부정론이 갈리고 있다.

스위스 잡지 ‘빌란츠’ 편집장 르네 뤼힝거는 ‘경제학 산책’이란 자신의 책에서 “40여 년 전 그가 자유주의적 경제학을 주장했을 때 사람들은 그를 너무 극단적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오늘날 그의 주장은 대부분 이론으로 받아들여진다”고 옹호했다. 반면 이재규 전 대구대 총장은 저서 ‘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에서 “기업이 경제적 성과만 내면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기업도 사회에 속한 조직이고 이런 조직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야 할 의무도 지닌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본주의와 자유’(1962)에서 자유시장 내에서 정부 역할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80년대 PBS방송에서 방영된 강의 시리즈 ‘선택의 자유’에선 다른 체제가 해결하지 못한 정치·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유시장의 작동원리를 설파했다. 나중에 그는 강연 내용을 그의 아내인 경제학자 로즈 프리드먼과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이 책은 큰 인기를 얻어 ‘뉴스위크’에 칼럼으로도 게재됐다.

그의 경제사상은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전 총리와 로널드 레이건 미국 전 대통령 등 1980년대 영미 정치지도자의 통치철학을 형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뉴욕에서 태어나 러트거스대(학사), 시카고대(석사), 컬럼비아대(박사)에서 공부했다. 그리고 1946년부터 30년간 시카고대 교수, 1977년부터 사망 시까지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의 원로연구원으로 있었다. 1951년에는 40세 이하의 경제학자에게만 주어지는 ‘존 베이츠 클락’ 메달을, 1976년에는 소비분석, 통화의 역사 및 이론에서의 업적, 경기안정화 정책의 복잡성을 명쾌하게 설명한 공로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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