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가톨릭대학교 기술지주 제1호 자회사 바이젠셀과 27일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T세포 입양면역치료제를 시작으로 첨단바이오산업 유망 분야인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보령제약은 개방형 R&D 전략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6월 라파스와 마이크로니들 치매치료제, 7월 화학연구원으로부터 표적항암제를 도입한데 이어 이번 투자계약을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을 추가하며 미래성장동력을 구축하게 됐다.
이번 바이젠셀과의 협업을 통해 면역항암 분야의 다양한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함으로써 합성신약 시장을 넘어 바이오 신약분야까지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바이젠셀은 T세포 입양면역치료제 생산기술을 보유한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말초혈액 유래 수지상세포에 종양 및 바이러스 항원을 탑재해 T세포를 자극함으로써 항원 특이적인 면역세포치료제를 생산하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성과로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EBV) 특이적인 세포독성 T세포(CTLs)’의 상업화 임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연구개발 중이다. 특히 EBV-CTLs는 연구자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보령제약과 바이젠셀은 내년 전임상을 시작으로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통해 3상 조건부 허가를 목표로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바이젠셀의 T세포 면역치료 기술은 다양한 연구자 임상들을 통해 탁월한 효과가 확인됐다”며 “카나브 개발에서 마케팅까지의 직접 수행해 국산 신약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온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T세포 면역치료제도 상용화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국산 세포치료제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