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4756억원···미청구공사 지속 감소

입력 2016-07-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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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손익 계산서(반기, 단위: 억원, 자료=현대건설)
국내 건설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국내외 대형공사 매출확대와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두드러진 상반기 실적을 달성하며 국내 대표 건설사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하고 있다.

27일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8조9745억원, 영업이익 4756억원, 당기순이익 25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4.5% 증가해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1분기에 반영한 공정위 과징금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0.4%)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상반기 국내외 대형 현장의 매출 확대와 해외 부문에서의 수익성 개선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 UAE 원자력발전소 등 해외 대형 현장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현대케미칼 혼합 자일렌 공사, 경기도 광주 힐스테이트 태전 등 국내 현장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상승했다.

특히 해외 부문 수익성 개선이 눈에 띄는데 전년 동기와 비교해 현대건설은 해외 부문 원가율을 2.5% 개선하면서 영업이익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또한 현대건설은 미청구공사도 지속적으로 줄이며 시장 신뢰를 확대해 가고 있다. 전년 말 대비 미청구공사는 2251억원 줄어든 4조40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별도 기준으로 영업현금흐름이 전년 동기 대비해 2795억원 개선된 2230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지속적인 원가절감 및 재무구조 개선으로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2.8%p 증가한 169.9%,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5.2%p 개선된 154.6%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수주는 해외 대형공사 발주 지연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다소 부진했다.

현대건설은 상반기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국내 개포1단지 등을 수주하며 8조5583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말 기준으로 66조2718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 발주가 지연됐던 해외 대형 공사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돼 상반기 수주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현대건설은 해외 대형 공사에서의 매출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어지고 국내 주택공급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 부문에서의 수익성 개선과 미청구공사의 지속적인 감소 등으로 상반기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향후에도 양적 성장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연초 세웠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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