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토교통부는 2016년 상반기(6월 누계) 전국 지가변동률이 1.25% 상승해 지난 2010년 11월 이후, 68개월 연속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지가변동률(1.25%)은 전년 동기 1.07%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 2013년 상반기 0.57%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2014년 상반기는 0.93%, 2015년 상반기는 1.07%로 상승폭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1.12%)보다 지방(1.48%)의 상승 폭이 컸다. 수도권에서 서울(1.34%)은 2013년 9월부터 34개월 연속 소폭 상승중이지만 인천(0.82%), 경기(0.95%) 지역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또한 지방에서는 제주가 5.71%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세종이 2.10%, 대구가 2.00%, 부산 1.92%, 대전 1.66% 등 7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세부적으로는 서귀포시(6.08%)가 지난 해 11월 제2공항 발표 이후 후보지 인근지역에 대한 투자수요 등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울산 동구(-0.28%)와 거제시(-0.19%)는 조선업 경기침체에 따른 부동산 수요감소 영향으로 지가 하락을 나타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1.39%), 계획관리지역(1.32%), 상업지역(1.17%), 녹지지역(1.11%) 순으로 올랐고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지(1.40%), 전(1.38%), 상업용지(1.19%), 답(1.06%), 공장용지(0.93%), 임야(0.85%) 순으로 상승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및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140.7만 필지(1102.6㎢)가 거래돼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해 상반기 대비 8.1% 감소(전기 대비 △9.5%)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55.7만 필지(1023.2㎢)로 전년 상반기 대비 1.6% 증가했고 지역별로 상반기 전체토지 거래량은 강원(24.1%), 제주(12.8%), 충북(6.5%) 순으로 증가한 반면 세종(△39.4%), 대구(△35.0%) 등은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61.3%), 울산(15.4%), 경기(12.3%) 순으로 증가한 반면 부산(△17.9%), 대구(△10.3%)는 줄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최근 주택거래량이 일부 감소하면서 전체토지거래량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최근 저금리영향으로 개발수요가 있는 지역의 토지매매 수요가 지속돼 예년과 같이 꾸준한 거래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향후 높은 지가상승률을 보이는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 가격과 거래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