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5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최근 상향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강력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10조 28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1195억원으로 12% 증가했다"며 "재고손익을 고려한 높아진 시장기대치를 충분히 충족했다"라고 분석했다.
2분기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7052억원을 시현했다. 정제마진은 전분기대비 약 $0.7/b 하락했으나 재고효과(원재료 시차효과 등)로 인해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화학사업의 영업이익은 스프레드 상승과 재고효과를 통해 전분기대비 35% 증가한 3027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 영업이익은 1329억원으로 1분기와 유사했다.
백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10조36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5893억원으로 62% 증가할 전망"이라며 "계절적 비수기와 정기보수 비용반영으로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2206억원으로 예상되며, 화학사업과 윤활유사업의 이익도 전년대비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3분기 정제마진은 계절적 비수기와 가솔린 고위재고로 인해 전분기대비 하락할 전망이나, 9~10월 정기보수 확대와 제한적인 신증설로 인해 4분기 정제마진은 다시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2016~2017년 중국의 PX증설이 전무한 상황으로 하반기부터 PX 스프레드의 구조적인 강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