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부분파업에 참여한 노조를 경찰 고소했다.
23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기아차 광주공장 법인은 금속노조 총파업 대회에 참여한 노조를 상대로 이날 오전 고소장을 냈다. 노조가 불법 파업을 해 생산에 차질을 입었다는 이유에서다.
기아차 광주공장 법인 측은 노조가 지난 22일 쟁의권 없이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해 회사에 94억 원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금속노조 총파업 대회에 참가했다. 기아차는 박주기 노조 광주지회장뿐만 아니라 소하·화성·판매·정비 등 5개 지회 간부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기아차 측은 오는 25일엔 노동법 위반 혐의로 노조를 추가 고소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