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탑재 신형 잠수함을 위한 해군기지를 건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영국 군사전문매체 'IHS제인스' 디펜스위클리 보도에 따르면 위성사진 분석 결과, 북한은 함경남도 신포항 일대에 SLBM 탑재 잠수함 기지로 추정되는 해군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신포항 인근 동해상에서 배수량 2000톤 규모의 신포급 잠수함을 통해 SLBM 시험발사를 진행해왔다. IHS제인스는 북한이 건설 중인 해군기지가 2개 부두를 갖추고 있는만큼, 신포급 잠수함보다 규모가 큰 신형 잠수함을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포급 잠수함은 1발의 SLBM을 장착할 수 있는 반면, 북한이 개발 중인 신형 잠수함은 SLBM 3발 이상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 중인 해군기지 부두가 은폐 용도의 덮개 시설을 갖춘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게 IHS제인스 측의 분석이다. 관련 잠수함들이 이동 경로를 덮개를 통해 은폐할 수 있어 북한의 전략적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IHS제인스는 북한이 2009년 8월에서 2012년 11월 사이 해군기지 건설에 착수한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북한이 진행 중인 군사시설 건설작업에선 가장 규모가 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