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상모반, 의료보험 적용돼 치료 부담 줄어

입력 2016-07-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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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위여서 이상증세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통증이나 큰 불편함이 없다면 방치하는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화염상모반처럼 처음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증상이 악화돼 나중에는 치료하기가 까다로워지는 질환도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일반인에게 화염상모반은 이름만큼이나 생소한 피부질환이다. 신생아 1,000명당 3명꼴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화염상 모반은 모세혈관으로 이뤄진 일종의 양성종양으로, 얼굴이나 목, 팔, 다리 부위에 주로 나타난다. 편평하고 엷은 분홍색을 띄다가 나중에는 크기도 커지고 색깔도 짙어진다.

이상희 웰스피부과 원장은 “화염상모반의 경우 일반적인 점에 비해 크기가 클 뿐만 아니라 이마나 눈꺼풀, 안면부위에 생기면 녹내장이나 간질과 연관이 되기도 하고, 한쪽 팔다리에 생기면 해당 부위의 발육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발견한 즉시 병원에 가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10년부터 치료목적의 혈관종 급여범위가 확대돼 의료보험이 적용되어 치료에 대한 부담도 줄었다. 다만, 1인당 6회까지만 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되도록 점의 크기가 커지고 색이 짙어지기 전에 서둘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 어느 부위냐에 따라 보험적용 여부가 다르다. 가령 얼굴이나 목같이 외부로 노출되는 부위는 보험이 적용되나 옷으로 가려지는 부위는 보험적용이 안 될 경우도 있으므로 치료 전에 병원 측에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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