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창조경제센터 출범 1주년… SK의 ICT 기술로 달라진 농촌 지형

입력 2016-07-22 10: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22일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세종시 연동면 예양리에 설립된 두레농업타운에서 세종센터 관계자가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해 스파트팜을 운영하는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

정부와 지자체, SK그룹이 육성해온 세종창조경제센터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SK는 도농복합형 도시인 세종시의 특성을 살려 세종시를 농업 분야 창조경제의 메카로 탈바꿈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SK는 22일 세종두레농업타운에서 세종창조경제센터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홍남기 미래부 1차관,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장동현 SK창조경제추진단장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해 세종창조경제센터 1주년을 축하했다.

지난해 6월 20일 출범한 세종창조경제센터는 시범사업 단계였던 세종창조마을 때부터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SK는 스마트팜과 지능형 영상보안장비, 태양광발전소와 태양광집열판 등을 설치해 농촌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해 왔다. 특히 스마트팜은 생산성(22.7%)을 향상시키고 노동력(38.8%)과 운영비(27.2%)를 대폭 절감시켰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와 SK는 세종창조마을을 세종창조경제센터로 확대 개편했고, 이후 세종창조경제센터는 지난해 12월 농림부와 함께 평창, 문경, 강진 등 3개 지역에 스마트 기술을 전수하면서 창조마을의 저변을 확대했다.

세종창조경제센터는 스마트 로컬푸드시스템을 활용한 ‘싱싱장터 도담도담’을 지난해 9월 열었다. 모바일 앱으로 생산자와 판매자, 소비자가 언제든지 생산 유통 현황을 볼 수 있는 싱싱장터 도담도담은 올 초 월 매출액이 6억 원을 넘어섰고, 5월에는 8억 5000만 원을 기록했다. 로컬푸드 직매장 회원도 1만 명을 넘었고, 월평균 매출액만 7억 2000만 원에 달한다.

또 세종창조경제센터와 SK는 공모전을 열어 전국의 농업기술 벤처기업 19개를 발굴, 육성하고 있다. 이중 일부는 세종센터에 입주해 사무실을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초기 사업자금으로 2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성장국면에 접어든 벤처기업에게는 종잣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3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협력업체 및 세종센터 입주업체와도 공동사업을 벌이면서 대중소기업 상생모델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 SK텔레콤은 협력업체 가운데 농업 분야 ICT전문기업 9개사와 함께 스마트팜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공동사업을 벌이고 있다.

세종창조경제센터의 창조마을은 중국, 네덜란드, 스위스, 베트남 등 농업 생산성 향상에 관심이 많은 국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스마트팜은 필리핀(시설농업 고도화), 방글라데시(센싱 및 담수), 콩고(농촌생활개선)에 수출을 앞두고 있다.

SK는 세종창조경제센터와 스마트팜과 연계 가능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발굴해 스마트팜 수출 후보국을 확대하고 기술지원을 병행해 시설 인프라와 소프트웨어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ICT와 빅데이터 결합한 차세대 스마트 영농 ‘新농사직설’을 구축, 영농 관련 다양한 데이터(센서, 재배활동, 생육정보)를 축적하고 분석해 농산물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