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여운 여인’ 연출한 로코거장 게리 마셜 감독 별세

입력 2016-07-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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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영화 '조지아 룰' 스틸컷)
영화 ‘귀여운 여인’, ‘프린세스 다이어리’ 등을 연출한 미국 로맨틱 코미디 거장 감독 게리 마셜이 1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1세.

감독의 홍보 담당자인 미셸 베가는 고인이 몇 차례의 뇌졸중 이후 폐렴 합병증으로 캘리포니아 주 버뱅크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1934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마셜 감독은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한 후 ‘뉴욕데일리뉴스’에서 기자로 활동하다가 재즈드러머, 희극작가, TV 시트콤 작가로 나섰다. 이후 1982년 ‘사랑의 종합병원(Young Doctors in Love)’을 발표하며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1986년 상업영화 ‘톰 행크스의 광고 대전략(Nothing in Common)’, ‘환상의 커플(Overboard)’ 등의 영화를 선보이며 상업적인 성공을 거뒀다.

1990년에는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대가로 입지를 단단하게 해준 리처드 기어,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귀여운 여인’의 메가폰을 잡았다.‘귀여운 여인’은 마셜 감독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매력적인 독신 사업가 에드워드가 순진무구한 콜걸 비비언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프랭키와 자니’, ‘프린세스 다이어리’ 등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여러 편 선보이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영화 ‘그들만의 리그’를 비롯한 여러 작품에 크고 작은 역을 맡아 직접 연기하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CBS 방송에서 ‘오드 커플’을 리메이크할 때 조언을 해주고, 한 에피소드에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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