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ㆍ기업ㆍ소비자 각자 역할 충실해야
권오승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3일 "시장경제체제가 현존하는 자원배분제도 가운데 가장 효율적이고 진보한 제도"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 날 제주 신라호텔에서 인간개발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최고경영자 포럼 강연에서 시장경제 선진화와 공정위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장경제 선진화는 경제시스템의 각 부분들이 경쟁원리에 의해 작동되는 상태"라며 "공정위는 경쟁촉진과 경쟁주창, 중소기업 경쟁기반 조성, 소비자보호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정부는 경쟁원리를 경제정책 운영의 기본원리로 정착시키고, 기업은 경쟁질서 준수를 바탕으로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한 경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소비자는 합리적인 선택을 통해 기업들이 고품질의 제품을 저가에 공급토록 하는 토대를 마련토록 시장경제 주권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위원장은 이 날 강연에서 최근 개정된 공정거래법과 가맹사업법, 방문판매법 등의 내용을 설명하고 "경쟁질서 정착이 경제시스템 선진화의 전제조건"이라며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질서 확립을 위해 기업ㆍ소비자 등 시장참여자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